삼성물산에서 이번에 새롭게 화재감시자들과 유도원분들을 새단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도원과 화재감시자들이 공사회사들이 아니라 안전회사 쪽으로 소속을 강제 변경하기로 단했다는 것이죠. 강제변경.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파급을 일으켰습니다. 일단 근로자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반장님들 즉 근로자가 유도를 볼 수 있도록 권한을 줬기 때문에 감시단 눈치를 덜 봐도 되는 상황이 됬습니다. 즉 저희가 불합리를 잡을 건수가 줄었다는거죠. (참고로 감시단생활은 건수로 실적처리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유도원은 내년 1월경부터 전부 안전감시단으로 옮긴다고 했고 더이상 유도원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유도원은 넘어가겠습니다.
관건은 화재감시자들입니다. 화재감시자들이 안전소속으로 옮기게 되면서 입금협상과 배치위치 및 직급이 모두 달라졌습니다. 일단 변경전을 먼저 설명 드리겠습니다. 변경전에는 시공사 회사 소속으로, 신기하게 시공사 소속이지만 월급은 물산 안전팀에서 받아가는 형식이었습니다. 이것때문에 화재감시자 및 유도원을 줄이기 위해 사용T/L 갯수 및 근로자들의 행동 범위를 늘려줬죠. 그리고 화재감시자들은 유도직을 겸업 할 수 있었으며, 화기작업이 있는 지역에 시공사 회사가 자발적으로 보내서 안전을 지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화기작업을 하는 용접사들과 같은 회사 소속이었기 때문에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에 감시단들이 화기작업 전 화기승인과 화기작업을 확인했죠. 거기에 안전팀에서 월급을 받긴 하는데 시공사 회사의 돈도 같이 받기때문에 월급이 감시단보다는 월등히 높았습니다 (공수가 아무리적어도 105000원. 많으면130000도 받았습니다)
근데 완전히 안전팀 소속으로 바뀌면서 화재감시자와 안전감시자의 위계가 형성되고, 화재감시자들이 용접사들을 감시하는 입장이 되고, 배치된 자리에 가서 상주하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용접사 입장에서는 안전감시단만 조심하면 되는것인데 화재감시자가 상시감시를 하고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거죠. 다행이도 용접작업이 제일많은 배관작업은 12월달 말으로 마무리 되는게 계획이기 떄문에 그나마 다행인겁니다.
일단 시공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현재 삼성전자의 경제상황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시도하는걸로 추측하는 상황입니다. 제일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안전감시단과 용접사 시공사 관리자(팀장)들이죠. 규정이 애매해지면서 유도원이 필요있어야 한다고 하는경우도 있고, 필요 없다고 하는 경우가 계속 겹치니까요.
이시기에 삼성공단 근로자로 가시는 분들은 운이 엄청 좋은겁니다. 복장으로 잡히는거랑 샾장 정리미흡으로는 심하게 부적합으로 잡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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